발자국의 장

공항에서의 작은 사치, 인천공항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경험기

무제장 2024. 11. 15. 22:50

안녕하세요, 무제장입니다. 상하이로 출국하기 전에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했습니다. 마티나 라운지는 입국심사를 마친 뒤 252번 게이트 맞은편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티나 골드 라운지 옆에 있으니, 골드 라운지가 아닌 일반 라운지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이용 금액은 성인 USD 39, 어린이 USD 17입니다. 저는 삼성카드앤마일리지 카드 혜택으로 무료로 이용했고, 함께 간 일행은 마이리얼트립에서 33,000원에 사전 구매해 입장했습니다. 아침 10시쯤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약 15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장 시 여권, 탑승권, 제휴 카드를 미리 준비하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좌석은 자유석으로, 빈자리를 찾아 앉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자리를 안내해 주는 줄 알았지만, 직접 찾아야 하더군요. 

 

4석 이상 자리도 있어서 가족이나 일행이 함께 앉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특히 자리가 푹신해 보여 탐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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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약 20여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핫푸드 종류는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과일 코너에는 포도, 파인애플, 망고 등 다양한 과일이 있었지만 대부분 냉동 과일로 보였습니다.

주류 코너에서는 빌라 팜피니 비앙코, 비르투소 샤르도네, 돈 시몬 템프라니요, 비르투소 카베르네 쇼비뇽 등 여러 종류의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병째로 가져가면 안 된다는 안내문이 있더군요. 저는 샤르도네 한 잔만 담았습니다. 맥주도 있었지만, 비행 중 컨디션을 고려해 마시지 않았습니다.

 

아침으로 한 상 거하게 차려봤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먹은 것 같아 살짝 민망하네요. 하지만 라운지에서는 이런 호사를 누려야 손해 보지 않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

 

라면 코너가 인기가 많았는데, 저도 뭔가 먹어줘야 손해 보지 않은 것 같아 짜파게티 범벅 하나 끓여 먹었습니다. 의외로 이 라면이 가장 인상 깊은 음식이었습니다.

 

라운지에는 프린트 서비스와 유아용 좌석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루한 대기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퀄리티 대비 입장료를 내고 이용하기에는 살짝 애매한 금액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카드 혜택을 활용한다면 가성비가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